본문 바로가기
글 실험실/시뮬레이터

흑백 격자 위에서 피어나는 작은 우주

by 공튼이 2025. 5. 26.

처음 봤을 땐 그저 흑백 픽셀의 낙서였다.
1970년, 수학자 존 호튼 콘웨이가 만든 이 단순한 게임.
격자 위에 점을 찍고, 고작 두 가지 규칙만 따르면 된다.
 
살아 있는 셀은 이웃이 2~3개면 계속 살고,
빈칸은 이웃이 정확히 3개면 생명이 탄생한다.
 

 

작은 규칙이 만드는 거대한 이야기

 
빈 A4 용지에 격자를 그려본다. 아무렇게나 점을 찍고, 두 규칙을 따라 다음 세대를 그려본다. 처음엔 손이 바쁘지만, 곧 매혹적인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내가 찍은 몇 개의 점이 살아 움직이며 예상치 못한 길을 만들어간다. 때로는 번성하고, 때로는 소멸한다. 마치 작은 문명의 흥망성쇠를 보는듯 하다.

 

단순함 속에 숨은 깊이

 
라이프 게임을 보고 있으면 문득 깨닫게 된다. 우리 삶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복잡해 보이는 일상도 결국은 몇 가지 단순한 원칙들이 쌓여 만들어진다. 작은 정책 하나가 긴 이야기를 밀고 가고, 우연한 만남이 새로운 패턴을 만든다.

 
 
컴퓨터 화면에서든, 종이 위에서든, 이 작은 세계는 계속 흔들리며 앞으로 나아간다. 예측할 수 없지만 아름답고, 단순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 그것이 바로 콘웨이의 라이프 게임이 주는 소소하지만 깊은 낭만이다.


 

클릭해서 셀을 활성화/비활성화하세요
5
 
게임 규칙:
• 살아있는 셀이 2-3개의 이웃을 가지면 생존
• 죽은 셀이 정확히 3개의 이웃을 가지면 탄생
• 그 외의 경우 죽음 또는 계속 죽음

전체 화면 모드로 아래 영상을 감상해보자.
 
https://youtu.be/4lO0iZDzzXk?si=JXf5p2eEPRV5S7WT